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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망막 전반에 걸쳐 허혈 손상이 일어나며,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실명까지 이어지는 질환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시력손상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보고에 따르면 30세 이후에 진단된 제 2형 당뇨병의 경우 유병기간이 15년 이상인 경우에 당뇨망막병증이 약 78%에서 관찰되었으며, 30세 이전에 진단된 1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유병기간이 15년 이상일 때 97.5%에서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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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만성적인 고혈당이 당뇨망막병증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유전적인 요인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전신적인 요인이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오래 지속된 고혈당이 망막혈관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비정상적인 성장인자가 증가하여 망막모세혈관의 폐쇄를 일으키며,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신생혈관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혈액망막장벽의 손상으로 인해 혈액성분이 누출되어 망막의 부종과 삼출물이 축척되고 시세포의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

질환의 초기인 비증식당뇨망막병증 상태에서는 주로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안저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을 할 수 있는데, 미세동맥류 등의 혈관이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은 황반부에서 혈액성분이 누출되는 상태인데, 당뇨망막병증의 어떤 단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둡게 보일 수 있습니다.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게 되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의 출혈로 인해 유리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할 경우 빛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증식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약 90%가 해당합니다. 여러 가지 망막혈관의 이상 (미세혈관류, 망막출혈, 경성삼출물)과 출혈, 부종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대부분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식당뇨망막병증

비정상적인 혈관(신생혈관)이 나타나 증식합니다. 쉽게 출혈이 일어나고, 주위에 막이 자라 나와 망막을 잡아당겨 견인성 망막박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신생혈관이 유리체로 들어가 출혈을 일으키면 눈앞에 떠다니는 그림자가 생기거나 (비문증) 출혈양이 많을 경우 시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으며, 홍채로 자라 들어가면 신생혈관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검사종류

  • ARK(자동굴절력검사)
  • IOP(안압검사)
  • MR(정밀시력검사)
  • W-PHOTO(광각안저촬영)
  • S-OCT(빛간섭단층촬영)
  • FUNDUS PHOTO(안저촬영)
  • FAG(형광안저촬영)
  • ICG(인도시아닌 그린 형광안저촬영)
  • ERG, VEP(다초점망막기능지형도검사, 시유발전위도검사)
  • M-ERG(다초점망막기능지형도검사)
  • Angio-OCT(광간섭단층혈관영상촬영)
  • A/B SCAN(안구초음파검사)

치료방법

레이저 광응고술 (범망막광응고술)

손상된 망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망막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고 신생혈관을 퇴행시킵니다. 완치나 시력 개선이 아니라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초기에 레이저 치료를 받은 경우 받지 않은 때보다 실명률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대개 1~2주 간격으로 한쪽 눈에 3~4회 정도 시행합니다.

항체 주사

스테로이드나 항체(anti-VEGF,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를 레이저와 병행하기도 합니다. 당뇨성 황반부종이나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급격한 진행이 일어났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체 주사는 새로운 혈관 성장을 차단해 악화 속도를 지연시킵니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결국 추가적인 범망막광응고술과 같은 최종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반복적인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흡수되지 않는 유리체출혈, 견인망막박리, 황반 앞 출혈, 유리체망막견인 등의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유리체 절제술

안구 내부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시로를 가로막는 출혈 등의 혼탁을 제거하여 빛이 망막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증식 견인막을 제거하거나 그 생성을 사전에 차단하여 망막 견인이나 박리의 위험으로부터 망막의 기능을 보존해 주는 수술입니다.

주의사항

당뇨망막병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망막이 심하게 손상될 때까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심각한 시력 손상이나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반드시 바로 안저검사를 받아 당뇨망막병증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안과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눈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연 2회 이상).
당뇨망막병증의 종류 정밀검사 기간
비증식당뇨망막병증 6개월~1년에 1회
심한 비증식당뇨망막병증, 증식당뇨망막병증 2-4개월에 1회
임신 중(당뇨망막병증이 심해집니다.) 1-2개월에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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