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질환
망막박리
망막은 눈 안쪽을 감싸고 있는 ‘벽지’와 같습니다. 망막에 모인 정보가 뇌로 전달돼 사물을 인식하게 됩니다. 망막 두께는 약 0.3㎜로 아주 얇은데, 그 안에 많은 혈관과 신경세포들이 들어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이러한 망막이 벗겨져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망막이 떨어진 부분은 기능도 약해져서 시야가 흐릿해지고 부분적으로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망막 중심부인 황반까지 떨어지게 될 경우 시야장애 뿐 아니라 중심시력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원인
망막에는 눈 속의 빈 공간을 채우고 있는 맑고 투명한 젤리 형태의 유리체가 붙어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단단히 붙어있지만, 노화, 염증, 눈 외상, 고도근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리체가 수축하거나 이동하면 망막과 유리체의 사이가 벌어집니다. 이 때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겨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깁니다. 이를 ‘망막열공’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망막박리는 망막열공에 의해 생기며 이를 열공성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망막열공이 없어도 염증이 심해서 생긴 삼출액(혈액 속의 성분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온 액체 상태의 물질)이 원인이 되는 삼출성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등 망막질환 때문에 생긴 증식막이 망막을 잡아당겨 떨어지는 견인성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 부분적으로 흐릿하게 보인다.
- 아예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 커튼에 가려진 것처럼 시야 일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 물속에서처럼 흔들려 보인다.
- 날파리, 먼지 같은 것들이 눈앞에 날아다니는 거처럼 보인다(비문증).
- 빛이 없는데 갑자기 눈앞이 번쩍인다(섬광증).
검사종류
- ARK(자동굴절력검사)
- IOP(안압검사)
- MR(정밀시력검사)
- W-PHOTO(광각안저촬영)
- S-OCT(빛간섭단층촬영)
- FUNDUS(안저촬영)
- FAG(형광안저촬영)
- ICG(인도시아닌 그린 형광안저촬영)
- ERG, VEP(다초점망막기능지형도검사, 시유발전위도검사)
- M-ERG(다초점망막기능지형도검사)
- Angio-OCT(광간섭단층혈관영상촬영)
- A/B SCAN(안구초음파검사)
치료방법
망막박리의 주된 원인인 망막열공을 막고, 떨어져 나온 망막을 안구 내벽에 고정하는 수술을 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레이저광응고술, 냉응고술, 가스주입술, 공막돌륭술, 유리체절제술 등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합니다. 같은 수술을 반복하거나 추가 수술이 2~3차례 이상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시력이 완전히 정상 회복되는 경우는 약 40% 정도입니다. 또한, 수술이 성공해도 시력이 회복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약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주의사항
수술이 성공해도 수술 후 2~6개월 사이에 재발률이 높습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눈을 비비거나 무거운 물체를 드는 행위, 등산, 달리기 등의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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